아이 진학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서 깨우고 학교 보내고 제 할일하고
이런 일상의 모든게 참 힘들고 버겁네요
나이도 들어가구요
신경 날카로운 것에 비해서는 또 밖으로는 가족들 보기에 온화하게 대해야하다보니 이중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 같아요.
속으로는 힘든데
티안내려니...
어머니 아버지도 늙어가시고 장녀라 동생도 저에게 의지하는 것도 많고
특별히 불만 가질 거 없는 상황인데도
제가 감사함을 잃어버린 게 큰 거 같아요.
인생의 슬럼프라고 할까..
아이 때문에 제가 걸려 넘어진 것 같은데 이 바보같은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내성적이고 공부도 안되고 하니
그런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게 당연한데도
친구들마저 너무 꿈없는 애들이랑 다니니까 환경도 쳐지는 것 같아서 그것도 맘에 안들고요.
방학식이라고 밥먹고 올 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그렇게 생각이안들고..
저 너무 한심해서 진짜 제 자신이 너무 싫으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침마다 일하러가기 전의 무기력함이 너무 괴로워요.
뭘 할때마다
이거 해서 뭐하나.. 그런생각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