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운전연수 강사

하 ㅠㅠ맘카페에서 칭찬일색 이길래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송금하고 일정 잡았어요

친절하다 잘 가르친다며 거의 도배 수준으로 이 강사

칭찬이 많아서 덥썩 물었는디

 

흐아 ㅠ 일단 문신있음

첫날은 걍 유하게 지나갔어요

두번째 수업인 오늘... 제가 약속한 시간에

강사가 일이 있다며 죄송하다고 시간을 당기자 했어요

그때 비가 억수로 오는데 ㅠ 그냥 수업 했죠

근데 뭔가 영혼 나간거 처럼 표정도 무뚝뚝

좌회전 연습 하능데 핸들링 속도 등등 계속 문제 삼으면서

될때까지 하자고 두시간 내내 같은경로 좌회전만 했는데

뭐 ㄷ제가 못하니까 답답한거 알겠고 같은 코스 도는것도 불만 없는데

다음에 할땐 잘 해야 한다고 무표정으로  한마디씩 뱉는거에요

그때부터 좀 짜증나는거에요 ㅠ 누군 못하고 싶나

몸이 안따르는데 어쩌라는거지? 

내가 못하니까 받지 잘하면 받겠냐구요

표정도 계속 똥 씹고 잇고 

이번에 또 틀렸다며

성공한게 통틀어 두세번 이라고 계속 같은 살수 한다며 ㅠ

좋게 말하는것도 아니고 

하도 주눅들게 해서 제가 신호 기다리는동안

운전이 생각보다 어렵다 차종은 뭐가 연습하기 쉽냐

이런거 물어보면서 긴장 좀 풀려는데 ㅋㅋㅋㅋ

계속 단답형ㅋㅋ

신호도 긴데 계속 적막

막말로 본인이  수강생 긴장 풀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적막 뚫고 기껏 하는 말은 이번엔 잘 해야 한다고 ㅋㅋㅋ

 

자존감 훅 떨어지네요

어차피 돈 준만큼 해주고 끝날 관계라 깊게 생각하긴

싫은데

왜 내가 돈주고 배우면서 저 사람 비위를 맞추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 지

 

하아 더 최악은 회사 소속도 아니라서 바꿔 달라고 할수도 없네요

프리랜서 라고 ㅠ

 

여튼 맘카페 추천은 크게 도움 안된다는걸

다시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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