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이안좋은 자매 어떻게 해야하나요

7살 차이 나는 자매에요

어릴때 큰애가 동생을 엄청 예뻐했어요.

주위에서 칭찬 많이 받았고요.

실제로 둘째는 소문난 귀염둥이였어요. 

예쁘고 귀여워서 어딜가나 사랑받는...

큰애도 7년을 외동으로 살았으니

넘치도록 사랑받았고요.

동생 돌보는 부담갖는 첫째 이야기 제가 익히 아니

큰애 작은애 공평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어요.

편애 안한건 애들이 인정해요.

 

그러다가 큰아이 중학교 들어가면서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는데

한순간에 그리되었어요. 

해외에서 한국 들어오던 시기였고 

큰아이도 사춘기 돌입했고

둘째가 adhd가 약하게 발현이 되면서

산만해지고 징징거리고 요구가 많고 그랬지만

공격적이거나 잔머리 굴리는 애는 아니었고요.

초반에 언니방 막 들어가고 여기저기 끼어들고 그러니

큰애가 싫어하기 시작했어요

그 뒤로 제가 못하게 하고 그래서

이제 그런건 없어요.

거의 둘이 교류가 없어요. 

제가 방해 못하게 하고요. 

 

큰애가 너무 눈에 보이게 둘째를 혐오하기 시작하는거에요

제 생각엔 사춘기 자기혐오가 힘없는 동생한테 간 것 같아요.

그렇게 이쁘던 둘째는 커가며 살찌고 외모도 역변했고,

공부도 못하고요.

첫째는 머리가 좋고 사고는 유연한 편이 아니에요.

자기는 못생기고 무식한 아이가 젤 싫다며

대놓고 둘째를 무시했어요. 

막 싸우거나 그런게 아니고 완전 냉대.

투명인간 취급.

물어봐도 쳐다도 안보고 대답도 안하고.

 

제가, 그것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몰래 많이 울었어요.

타이르고 혼내도 안되니까요.

니가 둘째 부산떠는게 힘들지...공감도 해주고요.

다 안돼요.

제가 동생이라고 니가 더 챙기고 잘해주라고는 말안하겠다.

인간다운 모습으로 대해라. 

대화 안해도 되니까 부르면 쳐다보고 인기척에 아는척 하고

대답하고. 수도없이 얘기했어요.

마지못해. 응. 그러고 비슷한 패턴이에요. 

눈도 안마주치고 응. 하는게 최선. 

 

둘째한테는 언니가 그러는거 니 잘못 아니고 언니가 사춘기라 

자기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사람이라 그렇다

그러니 가까이 가지 말고, 사랑받으려고 하지 말아라. 

그리고 언니가 무시하면 너도 더이상 언니한테 친절하게 하지 말아라.

그랬어요. 

 

지금 애들 아빠가 둘 데리고 여행갔는데,

여전히 그러고 있다는 얘기 듣고,

대답도 안하고 애 무시한다고...

제가 너무너무 속이 상하네요.

큰애가 이제 철들떄도 되었는데 21살..

제가 지금 카톡보내서 뭐라고 해도 소용없겠죠?

 

큰애가 평소에도 카톡 대답 잘 안하는 아이에요.

저랑 단 둘이 있을땐 관계 좋고요. 

전반적으로 소통이 쉬운 아이는 아니에요. 

부모한테도 늘 단답형 아니면 글쎼 몰라 싫어.

얘 왜이러는 걸까요. ㅠㅠㅠㅠ

 

비슷한 경우 조언해주실분....저좀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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