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에 강아지랑 산책 나갔는데
어디서 모기 소리만하게 고양이 우는 소리가 자꾸 나더라구요. 강아지가 자꾸 두리번 거리고 찾아다니길래 같은 길을 몇번이나 오가다 보니 글쎄 인도밑에 도로 가장자리에 눈도 못 뜬 아기 고양이가 울고 있었어요 ㅠㅠ
그냥 두면 밤사이 죽을거 같아서 휴지로 감싸서 일단 집으로 데려왔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급한대로 집에 있는 소화가잘죄는 우유 약병에 넣어서 몇 방울 먹였더니 잠이 들었어요. 정말 손바닥만하게 작고 눈은 계속 감고 있어요.
오늘 배달 시켜 먹은 삼계탕 배달용기에 포근함 수건 깔아서 재우고 있어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 밤사이 죽지는 않겠죠? 내일 아침에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보려고 해요. 낼모레 사이판 여행 가야하는데 고양이난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