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족들 개산책 시키는 문제...

글이 길어요 ㅜㅜ

 

개 두마리 데려올때 제가 몇달을 반대했어요

주위에보면 산책.밥주는거 다 엄마 몫 되더라며

난 그렇게 못한다고.. 

계속 조르는 애들이랑 회의도 하고 서약서도 쓰고

해서 결국 데리고 왔는데 

밥은 애들이 주는데 개산책은 첫 1년만 신나서 데리고 다니더니 5년지난 지금은 주3회 가면 많이 나가나봐요

주로 큰애랑 저랑 둘이 하구요 남편이 가끔 해주고

고1  작은애는 전혀안하는데...

그거 얘기하면  자기 바쁘다고 화내고 짜증내고 . 

15분 주1회 한마리 산책도 못하냐니까 못한대요

 

결국 자기가 개산책 말고 다른 집안일을 하겠다네요

뭘 할거냐니까 주말 이틀 세끼 밥을 다 한대요;

그거 하느니 산책 한번 하라니까 싫대요 

요리 좋아하는애라 원하면 그러라했더니 

다른식구들은 일찍 일어나 배고픈데,  늦잠 자느라

(깨워도 못.안일어남) 11시에 일어나서 늦은 아점을 주네요

(식구들은 시리얼. 과일먹고 기다림)

그렇게 아점.점저로 두끼씩 저번 주말부터 얻어 먹고 있구요

손이 빠른편이 아니라 두끼만해도 거의 종일 부엌에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론 두끼만 하라했는데..

 

이번주도 10시넘도록 안일어나서 샌드위치 시켜먹었고

12시 넘어도 밥준비 안해서 말했더니 폰으로 뭐 확인만 하고 한다.샤워한다.. 계속 밥을 조르게하네요

샌드위치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왜 배가 고프냐네요;;

너는 방금 먹었지만 오빠는 세시간 전에 먹어서

그렇다고 ..

지금부터 준비하면 2시되어 먹는데 좀 시작하라했더니 개한테 짜증 선풍기한테 짜증

부엌 들어가네요

 

그냥 개산책을 한번 하는게 모두에게 평화로운 길인데 왜 저럴까요 ㅜ

앞으론 시간 딱 정해서 먹자고 말은 했는데... 

지켜지려면 한동안 좀 실갱이 할게 뻔해 벌써 마음이 무거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현명한 82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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