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관계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몇번 저에게 좀 심하게 소리지르고 막말하신 적 있어서 저는 정뚝떨이죠.
왜 제 생일에만 저에게 사랑한다고 문자 보내시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런 문자 전 왜 기쁘지 않고 소름이 끼치는지..
그날만큼은 가사일도 하지 않는게 저의 생일 지내는 방식이에요
저녁엔 가족이랑 동네 고깃집 가고요.
육아에 지쳐 그저 쉬고싶을뿐.
전화를 하셔서는
굳이, 굳이 꼭 오셔야겠다고. 당.일.날!
제가 아니라고. 저 친구도 친정부모님도 안만나고 그저 조용히 쉬고 싶다고.
아니다, 서운해서 안된다. ㅠㅠㅠ
안서운해요. 전 괜찮아요. 마음만 받겠습니다. 감사하지만 저 조용히 쉴게요 어머니.
이런 실갱이를 한 15분..전화를 안끊으셔요.
오시면, 밥사드리고, 집에 오셔서 다과까지 대접해야 하는거거든요.
모셔다 드리기도 해야할지도.
청소도 해야겠죠.
그러고 어디서 선물로 받으신거 안쓰시는거, 그런거 뚷 주고 가세요.
원하지 않는 냄비...친구가 다단계해서 독일 뭐라고 산건데, 손잡이도 없고 진짜 불편.
용돈을 주셔도 싫어요 진짜.
다른 날도 시부모님 보시는게 신나는 날이라기 보다는 의무방어전이거든요.
제 생일 어버이날 다음주에요. ㅠㅠ
선물 주시려거든 어버이날 만났을때 주셔도 되는데..ㅠㅠ
안주시고 모르고 지나가셔도 안섭섭해요 진심.
결국, 분위기 이상하게 끊었어요. 안오긴 하셨으니 저는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