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60인데 온화하고 다정한 성격의 남편두신분들 젤 부러워요

엊그제 저녁식사중 친정얘기할께 있어서 얘기하던 도중 남편이

"당신네 집안 식구들은 말야.."  오빠 아들얘기할때는 " 그 애새끼 있잖아.."

이러는데 아주 정나미가 딱 떨어지네요.

물론 오빠와 제가 사이가 좀 소원하긴하고 오빠도 좀 까탈스럽긴해도

그거와 남편표현은 별개인데..평상시 말을 좀 함부로하고 그러는건

알지만..

그때 바로 제가.. "처가집은 "..처형 아들은 or XX이는( 아직 대학생이니) 이라고

하라고 하면서 내가 시댁식구들을 호칭할때 그렇게 부르면 좋겠냐 햇더니

아무소리 없더라고요. 시아버지가 한때 교장을 지낸분이라는데

그자식은 뭘보고 자란건지...

살수록, 나이들수록 정내미가 뚝 떨어집니다.

그러잖아도 밥먹을때마다 쩝쩝대고, 식후에 혀로 이사이 음식물 빼느라 쯥쯥

거리는거,휴지에다 손가락으로 이물질 빼서 닦는거등..식사예절 넘 비위상해서

좋게 넌지시 얘기햇는데도 아랑곳없고

부부사이에 매너라고는 정말 일도 없어서 몇년전부터 혼자살 준비는

하고 있는데( 이건 저위 내용들 때문만은 아니고 결혼 30년 내내 바람을 안피웠던적이 없어서..)

한 3년정도 더 준비가 필요한 관계로 괴로워도 참고는 있습니다만 아이들은 이제 다 커서 

독립했으니 굳이 참고 살 이유가 없기도하고..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 부부들이 이런 남편과는 반대인 사람들이 많아

넘부러운 반면 제자신은 우울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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