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녀가 공부잘하는 엄마들 부럽네요.

아이가 아직 초등이긴 하지만 벌써부터 싹이 보이는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네요.

원래 초저학년까지는 학원 안보냈고 초등은 그냥 영어나 슬슬 보내면서 경험이나 많이 시켜주고 많이 놀아주고 하려고 했는데

방학때 맞벌이라 어쩔수 없이 공부방을 처음 보냈는데 선생님이 그러시는거에요.

너무 뒤쳐져서 뭐부터 알려줘야할지 모르겠다고. 

그 뒤로 놀래가지고 집에서 연산이랑 알파벳, 짧은 단어 조금씩 시키는데

공부 시작한지 3분도 안되서 벌써 필통 만지고, 뭐 만지고,.

눈은 동태눈이 되가지고 딴 생각하고 있고.

 

애가 착하긴 착해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항상 칭찬만 해주시니 학교 생활 얌전히 잘하는줄 알았지 공부가 이렇게 떨어지는지는 모르고요. 저랑 남편은 욕심도 있고, 배우는 것 좋아하는 편이라 하나있는 아이 당연히 최소 중간은 할 줄 알았는데 진짜 둔팅이가 따로 없네요.

 

공부를 어떻게 시켜요? 

학원 보내려고 하니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집에서 공부시켜도 울기 직전으로 입이 삐죽삐죽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보기 괴로워서 오늘은 그냥 하지 말자고 한 적도 많아요. 

 

애가 게임중독이나 TV중독 이런 건 아닌데 

(친구들따라 게임 배웠는데 조금 하다가 나가요)

게임도 집중력이 있어야 잘 하는것 같아요. 게임도 잘하지 못하고요.

 

친구중에 아주 똘똘하고 비상한 애가 하나 있는데

그 아이는 학원을 하나도 안다니거든요???

근데 혼자 곱셈, 나눗셈을 터득해서 하더라고요.

그 애는 심지어 게임도 잘하고요.  게임을 친구들한테 가르쳐요. 여기는 이런 원리니까 이렇게 해서 깨야한다고.

 

아이들이 알아서 공부 잘하는 집 많겠죠? 

저도 사실 그런 편이었는데 우리 엄마는 그런 저한테 고마운 마음은 1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니가 공부를 더 잘했어야 했는데 원망이나 하고.

 

공부 잘하는 집 엄마들 너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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