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돈 많은데 돈 안쓰는 사람 너무 싫다

모임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마음 맞는 사람이랑 한달에 두번 정도는 따로 봤어요. 근데 그분이 저보다 12살이 더 많아요나이차가 많이 나는데도 그분이 먼저 다가와 주셔서 친해졌고 그분은 외제차에 큰 사업장도 운영하시고...그리고 젊게 사시니까 제 친구들보다 유행하는 최신트렌드를 다 알고 얘기하는데 세대차이 없이 진짜 친구 같았어요

친해지고 알고보니 집이 부자라 20대부터 본인 건물에서 장사하셔서 월세 내본적도 없고 크게 돈 때문에 힘든적도 없고 증여세,상속세 요즘 걱정하시는데 저랑은 완전 딴 세상 얘기고... 저는 그냥 평범한 서민인데... 이 분이 좀 특이하다 느낀게 좋은차, 비싼옷 거침없이 잘 사요. 돈 많으니까 이해해요 한번 여행가면 좋은호텔 가고 가끔씩 신라호텔에서 식사하시고 그런거 다 당연한거겠죠. 근데 비행기 비지니스 타는 사람들 이해못하고 욕하고, 그리고 신라호텔 십만원 넘는 뷔페는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평범한 음식점들.... 사실 요즘 물가때문에 안비싼게 없자나요. 근데 그런데 들어가서 비싸다 카페가서도 커피5천원만 되도 비싸다 난리에요. 그동안엔 이분이 더 부자라고 제가 더 얻어먹고 이런것도 없이 그냥 제가 한번 밥사면 이분이 커피사고 그분이 밥사면 제가 커피사고 ... 오히려 돈도 제가 더 쓴거 같아요. 왜냐하면 이분은 카페에 가도 커피만 딱 사지 빵이나 뭐 더 먹을지 물어보지도 않고 .... 왜 이렇게 일반음식점, 카페, 그외 서민적인 놀이? 에만 인색하실까 했거든요... 

근데 요즘 진짜 식당이 싼곳이 없자나요...  국밥 13000,  해물칼국수 인당16000 , 또 소바 13000원에 튀김추가 이런것들...  다 돈을 안내려고 하셔서 제가 돈을 냈어요.

사실 저도 그냥 친하고 좋은사람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요번에 저한테 무슨 부탁을 하셔서 제가 1시간 운전해서 그분 부탁으로 심부름했어요. 밥먹자길래 당연히 사주는줄 알았는데 그래서 막국수도 수육도 시켰더니 또 돈 안내서 제가 냈어요 물론 커피는 얻어먹었는데 진짜 이제 못만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이분이 모임에서도 연장자라 커피를 한번씩 쏘는데 케잌 먹고싶은사람은 케잌으로 고르고 커피를 주문못해요. 왜냐하면 커피에 케잌까지 주문하면 이분 표정이 엄청 삐진표정에 심드렁해져서 눈치보여서 회원들이 그래요. 그동안 짠순이다 이런말 들었을때 아닌데? 나한테는 그래도 더치페이는 잘하시는데? 생각했는데 저도 만만해졌는지 계속 얻어먹네요 . 이런거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지 몰랐어요 진짜 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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