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무뚝뚝한 성격이어도
엄마 나름
우리 어려서도 사는게 힘들고 어려워서 넉넉치않음에도
최선을 다한거 알고,
자식이 넷이나 되어 다 보듬지 못해도
특히 아들사랑으로 차별도 그때는 섭섭했지만
그래도 더 감사한게 많다고
저도 표현은 잘못해도
공부로 효도해야 겠단 마음 들기도 하고,
비록 중학교때는 잘하다가 비평준 고등가서 심화반에 몇번 들어가다 말긴 했지만요,
그중 엄마 사랑 느낀것 중에서
하나가, 중학교 졸업식때 친한 친구들 엄마는
거의 오시고,했는데 저희 전업하신 엄마가 안오셔서
그날밤 그런 일기를 썼는데,
다음에ㅡ제가 없을때 제 일기장을 보셨는지
밑에다가 돈이없어서 못갔다고 미안히다고 쓰셨더라구요,
그거보고 펑펑 울기도 하고, 사춘기 반항심에 당장 구멍뚫어 자물쇠 채운 기억도 나요,
두번째는 비평준 학교 여서 고1 부터 야자를 밤9시까지 고3되어서는 밤 12시까지 했는데 ,
저희집이 버스내려 외진 10분거리인데
엄마가 3년간 거의 마중을 나오셨어요.
그렇게 저를 사랑하신 마음은 알았고,
그당시는 그게 당연하고 잘모르다가
저도 결혼후 아이 낳아보니
엄마가 넷키키우느라 고생많았고 이해가 되었어요,
그래도 저도 애키우다보니 엄마가 왜케 차별했는지
그게 더 생각나서 저도 좀 투정부리기도 하고
그리고 저도 여러 스트레스 있으면
엄마한테 질척거리며 특히 남편이 거의 술먹고 다니고
그런걸로 말하다보면 엄마는 늘 그래도 잘지내라고
남편편들듯 말하니 섭섭했어요,
처음에는 엄마도 남들앞에서는 그런거 말하지말고
엄마한테나ㅡ털어놔라 하시고
저는 엄마한테 우리딸 속상하구나 이 말을 듣고 싶었는지늘 남편 입장만 말하니 진행형으로
하소연했나봐요,
언젠가 엄마도 화가났는지
그래서 나힌테ㅡ어쩌란거냐고 그말씀까지 해서야
저도 멈추었고요,
저도 중간중간 늘 남편 입장만 이해하려는 엄마한테 섭섭해서 울고불고
어려서 차별한거도 말하며 울고불고
엄마가 이제 저한테 정떨어졌나봐요,
저는 어려서 충족 안된 사랑으로 어린애마냥
울고불고 한거같은데,
엄마가 전보다 냉담해진게 보여요,
저혼자 애닳아 질척거린다는걸 또 알게되었어요,
저는 엄마덕분에 대학 나오고 취업도 잘해서
돈드리고, 결혼후에도 파트타임하며 간간히 엄마 돈 드리거 했는데,
저한테는 그렇게 받으시곤
다른 자식한테 가는걸 알게 되기도 하고
돈가는데 마음간다는걸 알긴했는데,
저는 아직 그런 엄마가 안쓰럽고 애닳은데
엄마는 정떼고 계신거 같아요,
엄마가 70대 들어 지쳐서 그런거겠지만
가슴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