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가게가 망하고 지방 내려왔어요.
집값도 그렇고... 서울에선 살기가 어려워져
지방 광역시 내려왔는데 후회막심.
원래 하던 일 구직도 안되고 해서
용기내어 고깃집 알바 지원했어요.
여긴 좀 특이한 지역이라
오후 3시부터 영업 시작이고
보통의 브레이크 타임 시간에 손님이 온대요.
근무하게 되면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5시간..
고기 잘 굽냐 묻길래
못 굽진 않는다 했고
하는 일을 알려주는데..
숯불 피워서 손님상 넣기
주방가서 계란찜 냉면 된장찌개 하기
고기 굽기
시간나면 홀 치우기
5시간 근무하며 제가 할 일이라고...
저녁8시에 주방이모님 출근이라고
그래서 멀티로 해야 한대요.
(여긴 새벽 4시까지 영업)
제가 듣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자신이 없다고.
하겠다 해놓고 며칠만에 관두는 것보단
이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죄송합니다..
요샌 이렇게 멀티로 다 일해야 하는건지
저는 몰랐네요.
구직이 안돼서 너무 속상한데
오늘은 좀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