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님 병간호로 삶이 너무 괴롭네요

사는게 왜 이럴까요

내 몸이 아파도 병원 갈 시간이 없는데

부모는 수시로 병원을 가야하고

일 하면서 눈치 봐가면서

병원 모시고 가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오늘도 일하다 병원 모시고 갔는데

또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이젠 큰병이라고 해도 놀랍지도 않고

가슴이 아프지도 않아요

그냥 내가 죽어야 이게 끝나려나 싶어요

내 자식은 뒷전이 되어야하고

병들고 가난한 부모 건사하느라

시들어 가는 내 인생이 너무 괴로워요

운전하고 돌아오면서 왜 내인생은 이렇게 힘든지 눈물이 나더군요

힘드니 부모에게 짜증내게 되고 그러고나면 또 죄책감에 괴롭고 다 내려놓고 숨어버리고 싶지만 자식때문에 또 버텨야하네요

어찌 이리 인생이 단 하루도 숨돌릴 틈이 없을까요

거동이 불편해서 잘 걷지도 못해 병원에 내려놓고

멀리 주차장 가시 주차하고 땡볕에 온몸이 다 젖도록 땀 흘리며 왔다갔다하고

또 급한 업무 때문에 대기하다 또 차에 뛰어가서 서류 찾고  정말 미칠것같이 힘들어요 사는게.

지루한게 뭔가요

단 하루라도 쫓기지 않고 지루함이 뭔지 누리며 살아보고 싶어요

잠도 푹자고 밥도 느긋하게 먹고 

지긋지긋한 병원좀 안가고 살아보고 싶어요

저는 병들고 내 몸 건사 안되면

조용히 사라져서 혼자 죽을거예요

절대 내 자식에게 이런 고통을 알게하고 싶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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