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혼해서도 회사잘다니다가
애 둘낳아 애들보느라 전업되고,
간간히 시간되면 파트타임 일하기도 하고,
결혼 15년넘는동안 집안일은 오롯이 제 몫이었고,
남편은 늘 술상무로 늦게 다니는 편이었어요,
그러다
5년전즘 제가 풀타임 일하게 되었는데도
남편은 여전히 술상무로 바쁘게 지냈고,
그 대신인지 주말 하루 3끼는 본인 먹고 싶은거 위주로
차리며 음식하더라구요,
그걸로 남편은 최선을 다힌거라 생각했는지
어쩌다 제가 매일 술 좋아하고 먹고 다니는거
뭐라고 하면
본인은 할만큼 한다며, 전혀 잘못이 없대요,
이제 애들도 다 커가고,
앞으로도 이렇게는 못살겠고,
차라리 저도 이젠 따로 별거라고 하고 싶은 마음들고요,
제가 15년넘게 참고 산 만큼
남편 한테도 15년 별거하는 거 참아보라고 하면
제가 나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