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밑에 오이지 얘기가 있어서

저도 경남출신 남편이 오이지 오이소박이 저 만나고 처음 먹었다고 댓글을 썼는데 생각나서 몇자 적어봐요

저희집은 완전 서울토박이고 남편은 경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결혼전 처음 시가에 인사를 갔는데 허여멀건한 추어탕 (제피를 꼭 넣으라는 말에 넣었다가 힘들었어요) 누렇고 젓갈냄새나는 콩잎 거의 국멸치 사이즈인 멸치조림등등 저희집선 보기힘든 반찬들이 있어서 신기했죠

소고깃국 이라고 불리우는 빨간 소고기뭇국도 신기했고.... 

집에 와서 엄마한테 

엄마엄마 ㅇㅇ이네는 콩잎을 먹어 신기하지?

그랬더니 저희엄마가 깻잎이겠지!!!

그래서 제가 아냐 진짜 누리끼리하고 콩잎이래   내가 물어봤어 했더니 저희엄마 하시는 말이

콩잎을 먹어??? 콩잎은 소나 먹지 누가 콩잎을 먹어? 하셔서 한참을 웃었어요 

이렇게 좁은 나라에서도 지역마다 먹거리 다른거보면 신기하기도하고 재밌어요 

50이 넘은 요즘은 콩잎도 직접 만들고 뭇국도 삘갛게 끓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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