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본 초딩은 내가 키웠으면..

어제 집앞 커피숍에 갔는데 구석에 부부가 초등학생 딸, 신생아(3개월)을 데리고 있더라고요. 

젊은 엄마인데 초등학생 딸한테 폭언에 가까운 히스테리를 부리고 아빠는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엄마는 안고 있는 신생아때문에 더욱 짜증이 나는 듯한데 초딩 딸이 통통한 얼굴에 너무 귀엽게 생겼더라고요. 부부가 화장실 갔을때 동생이냐고 물어보니 한숨쉬면서 "동생이기는 한데 엄마는 진짜 엄마는 아니고~"하는데 대충 알겠더라고요. 

신생아가 울어대니 "정말 울고 싶은거는 나다. 내일도 시험, 모레도 시험' 하는데 왜 그렇게 귀엽던지요. 에구 에구. 성격도 굉장히 명랑 쾌활하던데 좀더 사랑받는 분위기에서 컸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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