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머리회전이 안도는데 바보로 산거 같아요

몇년전 방3개짜리 집에 이사후 

님편이  자기 방이 필요하다고(일찍자고 일찍일어남)

혼자 제일 작은방 쓴다고, 

저보고 사춘기 남아 둘중 하나랑 안방 쓰라대요, 

 

애들이 초등도 아니고 사춘기인데 

말도 안되지만 애들앞에서 싸우기 싫은데다 

 

사춘기애들 각자 방 원해서

그럼 남편이 안방쓰고 , 애들 각자 방주고

저는 몇년째 거실 생활했어요,, 

 

남펀이 새벽6시에 일어나 거실 욕실앞에서 드라이기로 머리말리고 얼굴 로션바르고 

아침밥은 회사 구내식당 이용해서 제가 안차려도 되지만

 

저도 자동으로 6시마다 눈떠지고, 

그렇게 몇년을 사니 꿀잠을 자본적도 없어요, 

 

그러다 

드라이기 소리랑 남편 로션 두드리는 소리가

어느날 유독 크게 들리길래

남퍈 출근하고 나서 

드라이기랑 로션 안방에 딸린 화방실에 갔다놨어요, 

 

그이후 남편 나갈때 문소리만 가끔 듣고 

세상 고요하네요, 

 

남편도 저도 머리가 모지란지

몇년을 왜 그리 살았을까요? 

 

남편이 출근이  빠르긴하지만 

늘 술먹고 10시넘어 들어오기 일쑤고,

어쩌다 술안먹고 오는날은 9시부터 잠자는

세상 이기적인 남자에요,

 

저는 사춘기 애들 혼자 동동거리며

어리든 크든 훈육하며 단속하며 키우네요.

애들앞에서 남편과 싸우기 싫고

말해도 이기적인 존재들은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넘어갔지만

가슴에는 울분이 차요.

 

이렇게 글로 싸보니, 

제가 그때그때 해결 못한 감정들이

저를 가라앉게 만들어 머리회전이 안되나 싶기도 해요, 

자기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살아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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