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아이 둘,
부부사이 안좋고 애들 크면 졸혼할 날만 기다려요
신혼초에 정말 많이 싸웠고 지금은 애들 있어서 그래도 애들 보는데 싸우진 말자 싶어 말그대로 쇼윈도부부로 지내는데 그와중에 한번씩 열받으면 너 만나서 망했다 류의 막말 시전 (겉보기엔 잘삼. 심리적인 걸 말하는거)
이런 남편인데 이해 안되는게 하나, 외출하거나 여행가면 그렇게 제 사진을 찍어요. 전 애들 찍기 바쁜데 남편 사진첩 보면 제 사진이나 동영상을 그렇게 찍어놨더라고요. 꼴보기 싫은데 사진은 왜 찍죠?;
둘, 시선이 늘 나에게 꽂혀있음
왜 누가 쳐다보면 시선이 느껴지잖아요. 집에서도 그렇고 밖에서도 그렇고 뭔가 느껴져서 딱 쳐다보면 얼른 눈을 피해요. 하루에도 몇번씩 빈번하게요 -_- 진심 궁금해서 왜쳐다보냐 묻고 싶은데 참는중..
글구 또 하나는 올해초 제가 개인적으로 좀 큰 돈이 필요한 일이 생겨서 정말 오만가지 걱정+고민 다 하다가 거절 받을 마음의 준비 하고 말이라도 한번 해보자 싶어 눈 질끈 감고 남편에게 어렵게 부탁의 말을 꺼냈는데 말 끝나자마자 10초만에 계좌이체 해주더라고요. 꽤 큰 금액이었는데 가타부타 묻지도 않고.. 오히려 받은 제가 더 당황; 고마운 마음보다 솔직히 어? 이렇게 그냥 준다고? 싶어서 얼떨떨..;;
그래놓고 얼마전에 싸울땐 또 세상에 너같은 사람 처음봤네(부정적인 쪽으로)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 안했네 ㅈㄹㅈㄹ -_-;; 물론 저도 지지않지만요
여튼간 또 며칠전엔 마음에 쏙 드는 주얼리가 있는데 금액대가 있어 내돈으로 사긴 아깝고 사고는 싶어서 이번에도 반신반의하며 남편카드를 긁었는데 (한소리 하면 바로 취소할 요량으로) 암말 안하는거 보니 또 저혼자 갸우뚱싶네요; 돈 가는데 마음 간다고 들었는데.. 마음은 분명 없는데;; 대체 이 남자는 속으로 뭔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