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잠깐 차한잔 하자고 제가 연락해서 만났습니다
상담 받은 후 근본적으로 제가 원하는 건 부부관계 회복이었다는 걸 깨달은 후 제가 그간 너무 이기적이었고 잘못했다고 얘기했습니다
내가 고치겠으니 돌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남편은 저한테 만약 내 말만 믿고 집에 다시 들어갔는데 제가 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거야 물었습니다. 제가 한참동안 생각이 잘 나지 않아 머뭇거리니 이제 그만 집에 들어가라며 정리가 되면 연락달라고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때는 남편이 돌아올 가능성이 보여 기뻤는데 이틀이 지난 지금 과연 이 남자와 다시 같이 살면 내가 행복할까? 했을때 선뜻 답이 안 내려지더라구요
눈치보고 그 사람이 고치라고 한거 고쳐서 행동하도록 체크리스트 만들고 하겠죠 실수하면 혼나고 눈치 살피구요
아이들 학원비와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제가 모든 것을 맞춰야할까요? 제가 행복하지 않다면 남편이 돌아와 같이 사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