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나이많습니다.
저는 40대 중반, 남자는 40대 후반.
저는 아파트청약당첨되어놓은게 있어, 현재 아파트가 올라가고있고 내년입주에요
서울과 근접한 경기도 좋은 위치 국평이구요
노후대비용으로 상가 두개 사놓았어요. 대출은 좀 껴있고 대출금 갚고있구요
이대로 혼자 살까 하다가, 가볍게 만나기 시작해 2년이 넘어가는 남친이 있어요.
정말 아무것도 없이 몸만 있는 남자에요
월수입 350만원이구요.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같이 있기 편해 만나다보니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갈수록 남자가 집착이 심해지네요
나를 노후대비용으로 생각하는지,
나이 거의 오십다된 남자가 재산 한푼도 없이 이젠 누굴 만날수도 없는거 본인이 알아서 그런지,
주인이 버릴까봐 벌벌떠는 눈치보는 강아지처럼
저에 대한 집착, 그리고 버림받을까 하는 걱정이 말도 못해요
그런데 저는 점점 마음이 식어가네요
콩깎지가 벗겨지는거죠.
이 나이에 애낳고 살것도 아니고, 난 누구랑 살아도 혼인신고 안한다..하니
자긴 혼인신고 안해도 좋고 내년 입주하는 아파트에 같이 들어가 살쟤요.
아....이남자 이젠 떼어내고 싶어요.
안전이별 해야하는데 어찌해야할지....
걱정입니다.
몸뚱이만 달랑 있는 남자랑 깊게 엵인다는게 정말 바보짓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