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후반 이제 집밥이 힘드네요

남편이 교수라 방학이예요. 

집콕스타일에 삼식님

대학 방학은 왜 이리 긴지. 

전 58세구요. 갱년기로 열감이 심해 밤새 에어컨 선풍기 교대로 틀어대니 기침이 끊이질 않는데 그러련히 하네요. 자다 깨다도 일상이고. 

삼시 세끼 다 먹구요. 아침엔 브런치처럼 빵을 달라고해서 아침엔 통밀빵에 샐러드 과일이랑 커피 계란, 견과류로 먹어요. 

점심 저녁은 다 밥이고. 

그런데 밥해두고 먹으라고 하면 나 아직 배 안고픈데 이러면 애들한테는 화가 안나는데 남편한테는 화가 나요. 

아이들은 그렇게 말하면 본인들이 배고플때 알아서 차려 먹을테니 신경쓰지 마세요란 말인데 남편은 난 지금 먹기 싫으니 이따 먹고 싶을 때 차려 다오 이런거라서요. 

제가 전업이라 해주려 하지만 이제30년 차려 줬으니 차려준다고 했을 때 안먹을꺼면 자기가 차려 먹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러라고 했더니 아직 자기가 돈 버는데 그런다고 서운하다네여. 이러다 나중에 돈안벌 때 차려 먹으라고 하면 완전 삐지겠어요. 

제가 거의 해달라는거 다해주는데 이젠 체력이 달라니 더운 날 매일 삼시세끼 밥도 힘들어요. 

늦둥이 둘째가 고3인데 셔틀 때문에 6시 30분에 나가요. 요 녀석은 아침에 빵은 싫다고 해서 간단하게 볶음밥같은 거 해서 아침에 밥주구요. 고3이고 너무 일찍 일어나는 아이 안쓰러워 맞춰주고 있어요. 그러려면 전 5시50분에는 일어나야하는데. 참 얼른 고3이 끝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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