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어려서부터 T성향이었고,
본인 관심사만 하려하고, 지식적으로 호기심이 많아서
초등고학년되어 영, 수 대형학원 다니느라 바쁘긴했어요,
둘째는 오후 방과후 학원마치고와서,
큰애가 저녁 학원간 사이에 둘째와 저는
동네 마트도 가고, 쇼핑도 가고,
더우면 팥핑수도 사먹고 추억이 있긴한데,
먹고 살아야하니 10분거리 마트를 주로 같이 다녔는데
초등어려서도 무거운 짐 더 들려고 하고
(제가 엄마이자 어른인데 마음만 받고, 제가 무거운거 들었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이라서 공부는 부족했지만 장정만 보고 살았어요,
이젠 상황이 반대가 되어,
초등때 부지런히 영,수한 큰애는 고등되어 학습적으론 여유가 생겼지만 욕심더 안부리고 안하려하고,
둘째는 고등되어 공부하느라 바빠지고 중간성적이지만 하려는 편이긴해요,
오늘은 고등 큰애와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는길에
동네마트에 다녀왔어요,
고기는 집에 있어서 주로 야채사고 상추로 무겁지는 않았지만 부피만 크긴하고, 큰애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니
큰애는 짐도없이 가뿐히 그거 먹느라 정신 팔려서
저는 장바구니에 토드백 두개 들었는데,
들어줄 생각도 안하고,
짐의 무게라기보다 마음의 문제잖아요,
이런거ㅜ하나하나 다 가르쳐야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