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이용하는 만큼 문제가 생기기도 해서 결국 패쇄됐지만요.
좋은 물건을 저렴히 주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자주 들어가 구경하고 구매도 하고 했어요.
어느 날은 킥보드가 나왔는데 꽤 좋은 물건인데 15.000원인가
해서 구매를 했어요.
아이가 어릴 때니까 약 15년전쯤의 일이에요.
택배 보내느니 다른 물건 전달하는 김에 직접 가져다주시겠다고 했는데
저희 집과는 거리가 한 시간 이상 됐어요.
도착했다고 해서 부랴부랴 내려갔는데 럭셔리한 중년아주머니가 외제차에서
내려 킥보드를 주고 가시더라고요. 좋은 거라고 잘 타라고 하시면서요.^^
그때 저희 집은 30년이 넘은 주공아파트였어요.
소박한 서민아파트에 넘 어울리지 않은 모습이라 그 모습이 꽤 생경하고, 인상깊게
기억돼 있어요. 아이가 오랫동안 잘 타고 놀았어요.
다시 벼룩시장 게시판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아요.
오늘 쇼츠를 보는데 오토바이를 탄 청년이 외제차를 뒤에서 박았는데 차주가 그냥
가라고 쿨하게 얘기하고, 청년은 예의 바르게 연신 인사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 (옆차선
운전자가 그 장면을 찍어서 올렸어요) 별 피해가 없으면 당연하다 생각하면서도 좋아보였어요.
그걸 보고 엉뚱하게 15년도 훌쩍 넘은 럭셔리아주머님이 갑자기 떠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