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학교 앞 반대 편 차선에 누워 있는 새끼 고양이..
순간 갈등이..
그냥 모른척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는데, 그냥 두면 훼손될것 같아서 집게.비닐.박스.고무장갑 챙겨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담아 왔어요.
2달이나 됐을까..작은 몸이 아직 굳지 않은걸로 봐서는 사고난지 얼마 안됐을것 같은데 비가 억수로 내리는 아침시간에 왜 길에서 이런 일을 당한것인지..
얼마나 배가 고프면 비가 퍼붓는 이 시간에 거리를 헤매고 있었을까..
태어나 경험한것이 고작 길 위의 고된 삶였을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가여운 생명이 고양이 별로 잘 갈 수 있도록 기원해주세요.
잘가렴..가서 그저 편안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