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아지를 키워서 그런지
이번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여행에서는
서남유럽 한달여행때 안보이던게 보이더군요
일단 여기저기
여러 품종견 각양각색 사이즈의
멍뭉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믹스견은 안보이더군요
전문 브리더를 통한 입양문화라 그런 것 같아요
희귀품종은 서남유럽때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카페 식당 관광지 야외 실내 가릴것 없이
그냥 반려견 대환영 분위기고
버스 트램 지하철 기차까지
입마개 없이 자연스럽게 함께 이용해요
제가 관찰해보니
기본 보행에 있어 주변을 살피거나 신경쓰지 않고
오직 보호자 얼굴만 살피며 걸어요
다른개가 지나가도 서로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한달동안 짖는개를 딱 두번 봤는데
주변에서 사람들이 다들 금쪽이 보는 시선으로
견주를 탓하듯 쳐다보더라고요
목줄 안하고 다니는 개들도 자주 마주쳤는데
규율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문제행동은 없었어요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단 한명도 무릎에 올리거나
의자에 앉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바닥에 있어요
퍼피테스트를 통과해야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누가 보호자인지를 확실히 하니
사람과 섞여 사는게 가능하구나 싶었어요
우리개는 전형적인 진도믹스 시골똥개
사회성 떨어지는 놈이라
독일같았으면 낙오였겠죠 ㅠㅠㅠㅠㅠㅠ
신경 많이 쓰며 키우는데도 사회성이 안 길러져
많이 속상하고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