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문자사건 보니 내 남편한테 연락하던 동료 와이프 생각났어요

이게 한 20여년 전이긴 한데

저랑 저희 남편이랑 그 년이랑 그 년 남편이라 같은 직장에서 일하다가 사귀고 결혼을 한 건데요.

그 년이 원래 유명했어요.

입사하자마자 괜찮다 싶은 남자들은 다 찔러보고 양다리 세다리 기본.

어쨌든 결혼은 했고

얼마 안 되었는데

저희 남편이 일요일 아침인데도 네이트온 으로 누구랑 계속 대화를 하는 거예요.

그 당시에는 카톡없고 PC로 네이트온 들어가서 일대일 대화를 하던 시절이었거든요. 그런데 지나다 우연히 보니 그년인거에요.

내가 놀라서 남편한테 물었더니

그 남자 동료(그년 남편)가 요새 힘든 일이 있다고 그 와이프가 평소 안면 있던 남편한테  남편 상의건으로 며칠 전부터 계속 대화를 걸어왔다네요.

 대화를 건다고 받아준 남편도

어이가 없어서 남편을 먼저 쥐잡듯 잡았구요.

(남편은 진짜  도움을 요청하는 하길래

진짜 순수한 마음으로 같이 상의하고 있었다네요ㅠ.)

그리고 나서 남편한테 시켰어요.

지금  사적으로 이런건 나와 상의하지 말고 남편하고 상의하고 도움 필요하면 당신 남편이 나한테 연락하게 하라고.

당장 이렇게 메시저 보내라고 시켰고

남편이 그대로 보냈어요.

이후 그 년이 따로 연락하는 건 없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뒤 여러 부부끼리 만날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년이 우리 부부를 보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반갑게 대하는 거 있죠.

그때 알았네요.

이 년은 종자가( 근본이 )다르구나.

어제 그 문자 사건 보니까 20 여 년 전 그때 일이 떠올라서 진짜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정치적인 거 떠나서 아예 대꾸 않고 씹어버린 건 잘 한 거에요.

그 와이프도 기분 나빴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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