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편이에요
제가 말을 할 때도 저는 진짜 마음으로 빈 말 아니게 하구요
간혹 남편이랑 얘기하다보면
저는 시댁에서 시어머님과 얘기 나누다가 들은 거 말하면서
어머님이 이러시더라,, 어머님은 이런 면 참 좋으신거 같아.. 아님 대단하신 거 같아..
이렇게 얘기를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남편이 그 소리를 고대로 믿냐,, 너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도 있다.. 이러구요
한 번은 가족 식사를 하는데 외식 장소를 제가 알아본 곳으로 갔는데
다 드시고 나서 가격도 적당하고 너무 맛있었다. 잘먹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는 그 말 고대로 믿고 내심 기분 좋아졌었는데
남편이 집에와서 그냥 하는 소리지 하면서 솔직히 맛도 그냥 그랬었구만.. 이러더라구요
또 저희가 자산이 많지 않아 그냥 형편에 맞춰 외곽에 살고 있는데
그런 저희를 무시하거나 그러지 않으시고 응원해주시는 말씀 해주시거든요
(으이구 그 먼데까지 가야 할 정도로 돈이 없냐.. 하실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저희를 존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 감사한 생각이 들구요
담백하게 자기 분수에 맞게 사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시면 맘이 좀 편해지기도 하구요
허세 없이 자기 분수에 맞게 살면 된다.. 아이 잘 키우면서 그냥 소탈하게 살고
건강하고 즐겁게 살면 되는거라는 말씀 해주신 적도 있어요
어머님 생신 때 소소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남편이 우리 엄마 명품이나 고가 브랜드 아니면 취향 아니라고..
젊으셨을 때 엄청 백화점 투어 다니셨던 분이라고 아무거나 살거면 안사는게 낫다고 ㅎㅎ
사실 우리엄마 말이야.. 하면서 얘기해주는 어머님의 이미지는
마치 앞뒤가 다른 사람인거 처럼 되는거에요 ;;;;
제가 곧이 곧대로 듣고 상대방 말을 다 진심이라고 생각하는 편인게
요새 좀 이런 면이 남들한테 답답할 수도 있나? 란 의문이 들더라구요
적당히 좀 눈치껏 알아채야하는데..,,
제가 예를 저희 어머님, 남편을 들었기는한데
회사에서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남들이 하는 얘기를 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거든요
어찌보면 단순한거죠 ~~
좀 보완할 수 있을까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이대로 계속 살거 같기는한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