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누이 자랑하는 시어머니요

저희 남편이나 시누이나 그냥 그래요.

 

저희 남편은 좀 끈기 부족한데 머리는 좋고,

시누이(남편 동생)는 머리는 그닥인데 끈기는 있고요.

둘 다 공부는 못한 걸로 알아요..

 

그래도 나이 먹어서 다들 자기 역할 잘 하고 살고 있어요.

저희 남편이 불성실한 건 아니고요. 부지런하고 성실해요.

시누이는 좀 게으른 편인데 음.. 자기가 하기로 한 건 성실하게 하는 것 같고요.

 

시어머니는 시누이 자랑을 저만 보면 하세요.

왜 저만 보면 그러시는지 좀.... 듣기 싫기도 하거든요.

맨날 같은 소리만 돌림노래 하듯이 하니까요.

 

시누이는 끈기가 있다고 계속 노력해서 지금까지 왔다면서..

그렇다고 지금의 위치가 높은 것도 아닙니다.

신랑을 잘 만나서 저희보다 잘 살지만,

시누이 본인만 놓고 봤을 때... 무슨 위치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그렇게 저한테 자랑을 하시는 이유도 궁금해요.

 

저는 남편, 시누이보다 공부 잘했거든요.

근데 20대 때에 진로에 대해 방황을 많이 했어요.

집 형편도 어려워져서 정신적인 충격이 좀 있었고요.

자존감은 낮아질대로 낮아져서 무언가 어려운 일에 도전하지 못하는 상태였달까요..

 

대충 집 근처 아무데나 회사 다니고 그랬어요.

그리고 스트레스 받으면 퇴사하고 다른 데 알아보고

경력을 쌓지를 못했죠. 주변에서 조언해줄 사람도 딱히 없었고요.

 

저도 위치는 없어요.. 

 

근데 저만 보면 그렇게 자랑을 하시는 이유는.. 

시어머님이 보시기에 저보다 당신 딸이 훨씬 낫다고 판단해서

저한테 그렇게 자랑을 하시는 걸까요??

 

남편 자랑을 하시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그것도 귀에 딱지않도록 듣다보면 듣기는 싫겠지만요...

 

제가 모자라서 어머님 아들과 결혼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걸까요?

그래서 내 딸은 잘난 남자랑 결혼해서 살만큼 잘난 딸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없지만요.. 흠..

그걸 저한테 계속 강조하시고 싶으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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