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맛집 찾아 다녀온 뒤 실망한 얘기

맛집 찾아 여기저기 다니는 것 좋아하는데요,

최근 몇가지 찾아낸 팁이 있어서 남깁니다.

 

일단 젊은 사람이 사장 또는 사장의 젊은 자녀가 간여하는 곳의 인터넷 리뷰는 허수일 경우가 많아요.

서해안 바닷가에 바지락 칼국수집. 리뷰가 꽤 좋아 찾아갔는데

주인집 아들이 서빙보고 매니저하는데..이렇게 물맛일 수가. 손님도 하나도 없고, 정말 대 실망.

그래도 맛있고 어쩌고 리뷰는 계속 올라오더이다.

 

강원도 한 국수집, 서핑 유명지에서 젊은이 몇명이 동업하는 듯 열심히 하더라고요,

근데 맛도 그렇고, 양도 작고..아무리 생각해도 리뷰가 이렇게 좋을 집이 아닌데..

이 젊은 친구들이 인터넷리뷰에 엄청 공들이는 거죠.

 

통도사 가는 길 국밥집. 배고파서 티맵인지, 카카오맵인지에서 검색해 찾아갔는데,

아 여기도 이렇게 리뷰가 좋을 집이 아닌데..라고 생각하는데

나이드신 할머니가 친구에게 

"우리 아들이 이거 선전 다해줘요. 사진도 뭐도 찍고 뭐도 찍고.."

그럴줄 알았지. 저희같은 뜨내기 손님만ㅜㅜ

 

젊은이들이 사회적 기업인지 뭔지로 운영하는 작은 분식집.

방송에 나왔다해서 장마비를 무릅쓰고 찾아갔는데, 이게 왠걸,

알고보니 체인점 내면서 동네 지역방송에 돈내고 협찬한 걸

동네 친구 한명이 보고 "거기 엄청 맛있다더라"고 찾아갔으나 실망.

 

저는 이제 82에서 추천한 식당 찾아가려고요.

직접 경험했고, 저같은 아줌마들이 맛있다면 진짜 맛집인 듯.

그리고 저도 맛집 부탁 댓글 열심히 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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