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2딸과 남편과의 관계 좀 봐주세요ㅠㅠ죽겠어요....

중 2딸과 남편과의 사이에서 죽겠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

중2딸이 첫째이고 차분하고 똑똑한 편이에요.

그에 반해서 둘째는 초5 딸인데 여느집 막내들이 그렇듯이

귀엽고 명랑한 느낌이 있고, 느린 아이입니다.

 

최근에 학교갈때 올때 인사를 하는데

아빠가 잘 갔다와~ 라고 하면 대답을 작게하거나 

무표정하게 시큰둥 아는척을 하고 나간다거나 그러면

본인을 무시한다. 언제까지 봐줘야되냐.

엄마인 니가 교육을 시켜야지.

본인도 그랬을때 엄마가 아빠를 존중하라고 호되게 혼냈는데 

너는 그렇게 애를 혼내지 않고있어서

애가 아빠에게 저렇게 버릇없이 하는거라고 하고있어요.
막상 애한테 물어보니까 애는 아빠를 무시하거나 그런 생각이 없고

응??난 대답을 다 했는데? 이러고있고요.

남편은 아니라고 대답도 없이 나 무시한다고 벼르고있고...미치겠네요.

 

남편은 둘째를 귀여워하고 예뻐하고 첫째는 덤덤하게 대합니다. 

남편은 편애하는걸 인정 자체를 하지않아요.

본인의 모습을 모르는거죠.

같은 행동을 해도 첫째에게는 화를 폭발하듯이 냅니다.

둘째가 같은 행동을 하면 그건 몰라서 그러는거고

첫째가 그런 행동을 하면 다 아는애가 

본인을 무시해서 그렇다고 '표정이' 기분나쁘다고

벼르고있다가 다른일에서 폭발을해요.

아니 그 표정을 일부러 그러는것도 아니고 어쩌나요ㅠㅠ

 

첫애가 초등학교때 아빠가 가까이 갔는데 몸에서 냄새가 났던가봐요.

애는 아빠 몸에서 냄새나. 라고 말했는데

남편은 그게 본인을 무시한다고 생각되었는지

한번 참더니...두번째에 폭발을해서 

언성높이고 화를 내면서...너!!!!!그거 얼마나 사람 무시하는 건줄 알아!!!!

사람한테 어디 그런소리 하고있어!!!하면서 고래고래 성질을 내요.

애는 그런말이 무례한건지도 그 당시엔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혼나는건 당연하지만

너 그거 예의없는 말이다. 라고 했으면 알아들었을텐데

무턱대고 고래고래 화를 내니까 그당시엔 그게 잘못된 말인가....

왜 저렇게 크게 화를 내지....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지금도 잘못한 일이 있으면 둘째에게는 그렇지 않고

본인에게만 감정적으로 끝까지 물고늘어져 화를 낸다고...

그런 일이 반복되니까 아이는 아빠가 기분이 상할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상황이 안좋게 된다 싶으면 방으로 들어가거나 

갈등상황에서 피해버리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저에게 애 교육교육 그러고있고

아이는 이제까지 쌓인게 많으니 본인은 억울한 마음이 크고요.

아이에게 대답은 상대를 위해서 하는거니까

들을 수 있게 크게 하라고..아니면 무시한다는 오해가 되기도 한다고 말해줬는데

남편한테는 뭐라고 얘기해줘야 하나요.

인간 고쳐지는거 아니니 저렇게 급발진 하도록 내버려둬야 할까요ㅠㅠ

제가 첫째와 둘째 대할때 태도가 다르다고해도 인정하지않으니...

아니면 남편 말대로 아이가 아빠를 존중하도록 교육을(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해야할까요.

아이는 저렇게 앞뒤 설명없이 급발진으로 성질내는 친구는 다 손절했고

아빠도 친구였으면 진작에 손절이라고.....

중간에서 죽겠습니다...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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