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목표로 달리던 아이가
3학년 올라와 중간고사 쯤부터 번아웃이 왔어요.
내일이 기말 시작인데
계속 자고 울다 책보다 울고
너무 마음이 아파요.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던 아이인데
하필 왜 지금인가 싶기도 해요.
경비아저씨 조차 너 정말 열심히 하는 그 애 맞지? 라던 아이
학교를 거부한게 몇 개월 째에요.
이런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합격의 잣대에 왜 내가 맞춰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힘들다고 합니다.
올해 고3들 많이 힘든 거 같아요.
어머님들 그리고 재수하는 아이들, 고3아이들 모두 힘내요. 우리.
앞으로의 몇 개월이 또 깜깜하지만 버티고 잘먹고 잘자려고 노력해봅니다.
다시 제자리를 찾고 수능은 후련히 볼 수 있기를 기다려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