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아이가 살이 찔거라곤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데
갑자기 사춘기 들어서
살이 매일 매일 오르는 아이를 보니
많이 당황스럽고
어떨 때는 거부감까지 들어서 이런 제 자신을 보며 2차로 놀라요.
아이를 토닥이거나 안을 때
묵직하고 두툼해서 숨이 막히는게
내가 정신병이 있나 싶어요.
그리고, 아이는 확실히..먹는 거에 비해서 살이 잘찌나봐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게 사실인가..했는데,
어떻게 키는 안크는데 몸무게가 매주 늘어갈 수가 있죠...ㅠ.ㅠ
애가 옆에서 급하게 입에 뭘 쑤셔넣는듯이 먹을 때
'미련해'...'돼지야'...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목구멍까지 올라와요.
제가 이렇게 비만을 싫어하는지 몰랐어요.
도와주세요. ㅠㅠㅠ
애가 변할 거 같진 않아요. 제가 변해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