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으로 50 찍어요.
늦게 소원하던 대학원 열심히 다니고 올 여름 석사학위 받아요. ㅎ
젊은 동기에게 안 지려고 수업도 열심히 받고 졸업 논문도 두드러기 생겨가며 온몸이 아프도록 써서 완료했어요.
교수님들이 워워 할 정도로요. ㅎㅎ
졸업할때되니 뭔가 좀 아쉬운데 지도교수님이 저보고 박사 바로 하라고 다른 젊은 동기들에게는 안그러셨다는데... 한마디로 꼬시세요. ㅎㅎㅎ 너같은 애가 해야한다며 ㅎㅎ
사실 체력적으로 힘든거 돈 없는거 늦게 낳아 손가는 애 생각하면 끝도 없는데 공부는 하고 싶어요.
근데 제가 다니는 대학이 만만한 곳은 아니라서 졸업하기까지 시간이 걸릴거라 고민거리가 오래 지속될걸 생각하니 고민스럽습니다. ㅠㅠ 게다가 제 나이에 ㅠㅠ
타대학 대학원은 설렁거린다는데 진짜 코피나게 공부하고 자료 모으고 해야 겨우겨우 인정해주셨어요.
나이가 나이니 적당하게 자격증이나 딸까요?
아니면 하고싶은 공부 끝까지 한번 해볼까요?
남편은 대학원 공부할 때도 도움이 1도 안됐고 제가 육아, 가사, 돈벌기 다 했습니다. ㅎㅎㅎ 지금은 회사 관뒀지만요.
아마 공부한다고 하면 미쳤다고 할거에요.
82는 언니들도 많이 있으시니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