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시부모만 견디기 힘든게 아닙니다.
70초반 남편.
젊은 시절엔 자기 재밌는 일 찾으로 다니느라
자식이 4학년인지 5학년인지도 모르고 살더니
이제 나이들어 퇴직하고 "병들고" 만나는이 없으니
나이든 마눌만 붙잡고 끝없이 입을 털고 있어요 ㅠㅠ
하루종일 tv틀어놓고 온갖 뉴스에 옳다 그르다. 참.. 모르는게 없어요...
내가 대꾸를 별로 안하니, 하... 이제 쿠팡배달된 물건을 두고 저게 뭐냐.. 어디에 쓰는거냐..얼마줬냐..
젊을 때 밖으로 돌았지만,
나름 똑똑하고 회사에서 실적좋던 사람이 70 겨우 넘었는데, 우째 저래 변하는지...
환자식을 해야해서 혼자 두고 어디 훌쩍 떠나기도 만만찮아요.
내가 집을 비우면 근처 사는 자식들 몫으로 돌아갈게 뻔해서 그것도 쉽지 않아요 ㅠ
오늘 아침 문득 덫에 걸린듯한 기분이라 몇자 적어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