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침대 독립.

이사하면서 퀸 침대 처분하고, 수퍼싱글 두개를 들였습니다.

각방쓸 빈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늙어서 각방쓰는 수순으로 가지말고 

한방에서 자자며 수퍼싱글 두개를 고집했어요.

 

저는 수퍼싱글 두개 넣으니 붙박이장을 포기해야해서 좀 고민했구요.

(침대두개가 더 비싸기도 했음. ㅎㅎ)

어차피 꼴보기 싫으면 침대두개라도 같은 방에서 자고 싶지도 않을건데

의미가 없다며  킹으로 하자고 꼬셨지만..결국 남편 하고픈대로 했어요.

 

평소엔 싸우고 나면 거실이나 애들방에서 잤는데

왠걸.

 

수퍼싱글 너무 편하네요.

 

옆에서  미운 남편이 코를 골면서 자든지 말든지, 

소파에 누웠다가 결국 다시 내 침대로 돌아가게됨.

소파는 침대만은 못하니까요.  

감정보다는 척추의 편안함이 중요한 나이가 되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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