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길때마다 제가 내기를 걸거든요
아마 삼십년 동안 제가 딴 돈이
어림잡아도 몇 백은 될듯요 ㅎㅎ
천원부터 십만원까지 우김의 정도에 따라
가격은 그때그때 책정해요
요 몇 년간은 정신 차렸는지 내기할래?하면
바로 정신차리고 아냐아냐 당신말이 맞겠지
하고 말아서 도통 재미가 없었는데
어제 밤산책 나갔다가 생맥주 한잔씩 하면서
취기가 오르니 또 우기기에 들어가더라구요
호텔캘리포니아가 나오고 있었는데
시카고 노래가 어쩌고저쩌고 ㅎㅎ
시카고 아녀~ 했더니 빡빡 우겨요
순간 오예 걸려들었어 싶어서 이글스라는거
말 안해주고, 오랜만에 만원내기? 했더니
아아~~잠깐만 잠깐만 하고 골똘히 생각하고는 오천원 콜? ㅎㅎ
하도 당하니 취기 오른 와중에 깎대요 ㅋ
아까워요 오천원 ㅎㅎㅎ
혹시 우기는 남편 있으시면 내기치료 권합니당 효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