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감정으로 만나던 사람이 있었는데
사귄건 아니고 그 전에 헤어졌어요
근데 헤어지자 말을 정확하게 한게 아니라
어느 하루 만나고 그날 헤어지고 나서 부터 연락을 안하길래
마무리 지을꺼면 그래도 연락해서 얘기를 하는게 예의 아니냐고 기분이 안좋다고 하니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전화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밤에도 연락이 안오길래
저도 이 감정 끌고가기 너무 짜증나고 싫어서 (이미 헤어진거 받아들이고 대신 왜 그런건지 어떤 감정인지는 들어야 제 머리속에 계속 남지 않고 추측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전화를 했고 이래저래 서로 통화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연락하지 말라고 연락오는거 불편하다고 이런 얘기를 하길래
왜 말을 그런식으로 하냐 나도 더이상 연락할 생각 없다고 다만 우리가 계속 진지하게 매일매일 연애하듯 연락하고 서로의 가장 약한 부분도 위로하면서 지낸 사이였으니까 마무리 얘기는 한번 할려구 그리고 그 감정 가져가기 싫어서 빨리 종결할려고 연락한건데 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안좋다고..
그랬더니 사과는 하는데 그냥 진심 없이 빨리 종결할려는
사과 받을 생각도 없지만
그냥 남자의 다 정떨어진 그런 감정을 느끼는거 되게 비참하네요
연락오는게 불편하다라니...
저를 많이 좋아해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통화하고 밤에 자기전까지 통화하던 사람이였는데
감정이란게 변하는것도 알지만 오늘은 마음이 너무 슬프고 비참하네요..
연락하고 만나는 두달 동안 되게 정신적으로 의지 했었는데
사실 그 사람이 더 의지했었구요..그래서 저도 마음을 연건데..
그냥 이런 만남도 있고 저런 만남도 있고 털어버리면 된다는거 알고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잊고 열심히 살면 되는거 아는데요
그냥 마음이 너무 우울해집니다 그냥 툭툭 털고
안좋은 꿈이였다 생각하고 잊으면 되는거죠?
저 친구도 가족도 없어서 더 마음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