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극이기주의에 홧병 우울증 불면증으로
거의 5년 이상을 고생하는 중이에요
허리디스크 무릎관절 고혈압 고지혈까지 거의 한꺼번에 와서 운동도 살림도 열심히하고 잘 베풀고 인싸였던 엄마가 홧병 우울증을 시작으로 무릎관절 때문에 운동을 못 하면서 더 악화되고 과민성대장염까지 너무 고생이 심해요
아빠가 올빼미형이라 엄마가 일찍 잘 수 있게 도와도 모자를 판에 불 환하게 켜고 본인 일기쓰고 밤 11시에 샤워하고 나와서 왔다갔다 하니 엄마는 잠 잘 타이밍을 놓치고 밤을 꼬박 샌대요
그 시작이 노는 땅에 농사를 지어야 돼서 텃밭을 시작하면서였는데 다들 덜 더울 아침에 나와 일하고 들어가는데 올빼미니 땡볕부터 나와 저녁 늦게까지 하고 엄마는 차타고 40분 거리를 혼자 나올 수도 없고 엄마가 집에 가자는데도 들은 척도 안 하고 자기 할 거 다 하고 밤 9시 쯤이니 집에 가고 밭모기 뜯기고 힘들어하는 엄마는 아랑곳 안 하고 루틴대로 다 하는 그 모습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홧병이.. 들어가서 또 저녁 밥 차려 치우고 가져온 작물들 구부리고 앉아서 다듬고 늦게 먹으니 늦게 잘 수 밖에. 엄마가 아무리 하소연하고 부탁해도 혼자 하고 싶은 대로 해서 결국 엄마가 말년에 편하게 지내지도 못 하고 몸과 마음 다 너무 고생이고ㅠ 아빠가 그나마 요즘 좀 엄마말 잘 들으려고는 한다는데 엄마 증세가 더더 심해져서 온갖 좋다는 병원이란 병원은 다 가봐도 불면증이 낫질 않아서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