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같이 뭐 배우러 다니다가 친해졌던 친구인데
제가 몇 년 전에 이사 가면서
일년에 몇 번 정도 전화로만 연락하는 사이가 됐어요.
친구가 미혼인데 몇달 전부터 조현병에 걸려서
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했는데
자꾸 한 번 만나자고 해서 망설여져요.
전화 목소리로는 이상한 거 아직 잘 모르겠는데
여러번 큰 난리가 있어서 부모님이 병원에 데려갔던 모양이에요.
환청, 망상 그런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
괜히 만났다가 이상한 망상이 생기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런 일로 안 만나는 것도 별로 같고요.
혹시 조현병 환자에 대해 잘 아시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분이 있으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