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측 법률대리인 "결별 후 공갈·협박·스토킹"
"마약 묻힌 상태로 허웅 찾아와 투약 사실 자백"
한경닷컴이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허웅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A 씨와 2018 년 12 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연예 초반엔 사이가 좋았으나 A 씨의 일탈행위, 상호 간 성격 차이, 양가 부모의 반대 등으로 이별을 반복하다 2021 년 12 월경 최종 결별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3년이라는 교제 기간 허웅과 A 씨는 두 번의 임신을 하게 됐다. 허웅은 첫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평생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고. 하지만 A 씨는 혼전 임신 등 사회적 인식 때문에 이를 거절하고 임신중절을 결심했다.
김 변호사는 "허웅은 당시 A 씨를 설득해 출산하려 했으나 A 씨가 결혼한 후 2세를 가지고 싶다고 요청하여 그의 뜻에 따랐고, 당시 피해자 거주지에서 임신중절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웅은 프로농구 시즌 중이라 바빴으나 A 씨가 수술받을 때 병원에 동행했고, 몸 상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임신은 2021 년 5월 경이었다. 허웅은 이번에도 A 씨와 새 생명을 책임질 생각이었고 출산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A 씨는 출산 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웅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이해를 구했다.
A 씨는 2021 년 5월 29 일부터 31 일까지 "네 앞에서 죽어버리고 싶어", "(돈) 안 보내면 기사 띄울게", "3억이면 싸게 먹히네. 협박도 아니라고 하네", "같이 죽자", "더 이상 너에게 자비는 없어. 네 모든 카톡 다 공개할 거야"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허웅 측은 밝혔다.
김 변호사는 "A 씨의 공갈 협박에도 허웅은 애정어린 마음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주변 지인의 도움으로 A 씨와 화해하고 상호 합의하에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진행했다. 이때도 병원에 동행해 A 씨를 보살폈다"고 전했다
허웅은 이후에도 A 씨에 대한 책임을 지려 했으나 날로 심해지는 공갈, 협박, 남성 편력, 자해행위와 폭력성 등을 이유로 결별하게 됐다.
이별한 후 A 씨는 허웅이 있는 곳에서 자해하거나 스토킹하고, 마약(케타민)을 코에 묻힌 상태로 피해자를 찾아와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김 변호사는 "A 씨는 배우 고 이선균 사건에 연루된 여성들, 황하나 등과 동석하여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고소장을 통해 A 씨에 대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마약류를 투약하며 자해를 행하고 있으며 4년 동안 피해자에게 협박, 공갈을 일삼고 있다"며 "신속한 압수수색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 확인이 필요하며 A 씨가 더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된 상태에서 조사를 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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