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런 주부님 계신가요?

손마디가 툭툭 불거지고 등도 휘고 나이 50 대 중반에

너무 열심히 돈을 모으고 일만 했어요

외모도 또래보다 많이 늙고 흉합니다 .

나름으로 열심히 모았지만 저는 좋은 걸 누리는 걸 못해요

조금이라도 뭘 사려고 하면 뭔가 줄어든다는 느낌에

바로 소비를 멈추거든요 .

이제는 좋은 걸 사볼까 여행도 다녀볼까 하다가도 또 아깝다고

생각하니 아무것도 못 하고 오로지 일만 합니다 .

그냥 이게 어렵게 자란 제 성격인 거 같아요 .

그냥 모으는 것뿐 다른 건 모르거든요 .

오십 중반에 제가 생각해도 미련하고 답답해서 끄적여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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