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소박하고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해서 친해졌어요,
요즘에도 보름에 한 번씩 보는 사이긴 한데 만나고 오면 뭔가 찜찜해요
가령,선물 꾸러미 라며 선식 가루,냉동 호떡,커피,반찬 등등을 한가득 쇼핑백에 가지고 오는데 선식이 담긴 통에선 냉동실에 오래 보관된 특유의 냄새?가 나고 지금이 6월인데 올해1월 까지인 냉동 호떡에 또,역시 유통기한이 석달이나 지난 액상 커피를 ,근데 반찬은 방금 한 진미채 볶음,방금 찐 고구마,,,,,,,
뭐 이런식이예요.
안 지 10년이 넘은 사이이고 전 이친구를 좋아하고 앞으로 쭉 가고 싶은 사이라 얼마전 부턴 할 말은 좀 하는 편이예요,(원랜 소심해서 참는편)
반찬이랑 고구마는 잘먹겠다,근데 나머진 유통기한이 지났잖냐, 이건 안 먹는다,,이러곤 돌려줬어요
매번 본인이 먹고 싶었던 브런치 가게를 가요,이것저것 시키면 대략 가격이 꽤 되잖아요? 한 번도 본인이 계산한적 없고,어쩌다 저렴한 밥집,1인당 몇천원 이런데선 화장실 간다 하고 가선 먼저 계산 해요
그러곤 카페가서 케익이며 빵이며 막 시켜요,그건 또 제가 계산하게 만들어요,,
매일 무슨말만 하면 기승전 돈 얘기,,,어떤 날은 집에 가기전까지 계속 툴툴거리고 돈가지고 쪼잔하게 구는 사람들 욕하고,,,이러길레 그날 따라 더 심하게 왜 저러나 싶었는데 눈치를 보아하니 본인이 저보다 만원 정도 더 쓰니 그게 열이 받나 보더라구요,,그걸 알아채는 저도 스스로에게 기가 막히고,,
매번 만날때 마다 이러니 제가 거리를 두게 되지요
그러면 또 귀신같이 갑자기 집앞에 와선 유명한 빵집 들렀다 제 생각이 났다며 빵 주러 왔다며,,물론 쿠키몇개가 전부이지만,, 분명 또 이 쿠키 줬다고 담에 만날때 또 비싼 밥 얻어먹을려고 할테고,,이게 너무 훤한 패턴이라 감정 소모가 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