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길 사랑 안 한대요.
지금 대학4학년 남자. 사랑하지 않아서 죄책감에 밥해주는 거래요. 저는 진짜 밥에 진심이거든요
좋은 재료로 아침밥 꼭 해서 먹이고요. 이건 아들도 인정해요. 이런 집이 없다고..외식도 잘 안하고 집밥 고수해요. 어쩌다 외식하고요
아아도 집밥해주는 걸 고마워해요.
오늘 저녁 차려놓고 밥 먹으라고 불렀어요. 그냥 앉아서 먹길래 엄마는 먹었어? 같이 먹자고 해야지 했더니 기분이 상했나 봐요.
진짜 이상한 아들이예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왜 자길 예의도 없는 애로 생각하냐면서 말을 그렇게 하냬요. 나원...초등학생 같아요. 얼마전 글 올린적 있어요. 생일날 차려놓고 불렀더니 눈물흘리며 밥을 우겨넣은 이야기.
얘는 진짜 우울증일까요?
저더러 누구하고도 못 살 사람이고 누구랑 상담 좀 받아보래요. 더운데 반찬하고 수육삶아서 차려주었더니..
자식을 사랑하지 않아 죄책감에 밥을 차려준다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