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백수된지 8개월쯤 됐어요
그런데 아직 시부모님께 말을 안했어요.
효자아들 부모님 충격 받으실까봐 못 하고 있죠.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 요즘 아들이랑 같이 살고 싶다고 그러시나봐요.
삼형제중 막내인데 그말이 맘에 걸렸는지 우리집에 모시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러라고..
잘됐다고..
당신 백수인데 이참에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라고
고3인 애도 있지만 전 취직자리 알아본다고 했어요.
당신 재취업 할 생각도 없어보이니 나라도 일하겠다구요.
그랬더니 자기는 회사가는척하고 나간다고 하더라구요.ㅋㅋ
그래서 그러는 순간 난 아버님.어머님께 당신 이야기 다할거라고..
무슨 아들자식이 그 모양이냐고..
그러연 내가 모시는거지 니가 모시는게 아니지 않냐
내 부모도 요양원에 있는데 웃기는 소리 말라고 했어요.
깨갱하는거 같긴한데 오늘 생신이라 형제들 다 모이거든요.
남편은 하루종일 맘이 무거워 보이는데..
저 나름 시부모님께 할만큼 하는지라 (명절2번.제사 4번.생신2번.어버이날.신정) 그러거나 말거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