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국가석학도 한국 떠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41800?sid=105

최고과학인상 받은 물리학자 이기명 올해로 정년 맞아

파격 대우 제시한 중국연구소로 가기로.

“남아 있고 싶어도 연구할 곳이 없어”

 

이 부원장은 우주의 기원을 연구하는 ‘초끈이론’ 전문가로 국내 이론물리학의 대표 학자로 꼽힌다. 해당 분야 난제를 해결해 국내 학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4 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과학기술 논문 색인( SCI )급을 포함해 5건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활동은 여전히 현역이다.

 

이 부원장이 자리를 옮기는 베이징 수리과학및응용연구소( BIMSA ) 의 원장은 올해  75 세인 싱퉁야우 미국 하버드대 교수다. 야우 교수는 필즈상 수상자로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등에서 연구 생활을 하며  1990 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최근 다시 중국행을 택했다.

영국에 난민 자격으로 이주한 필즈상 수상자 코체르 비르카르, 일본에서 20여 년간 교수 생활을 한 대수기하학 분야 석학 아나톨리 키릴로프 등이  BIMSA 로 자리를 옮겼다.

배경에는 자유로운 연구 환경과 충분한 지원을 약속하는 중국 정부의 파격적인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은 고급 과학 인력 유치 전쟁]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거나 정년 연장, 정주 요건 개선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 정년 연장

중국 - 은퇴 과학자에게 다수 연구 인력 지원

미국 - 종신 교수 제도

 

[각국의 해외 연구자 초빙 혜택]

중국 - 3년 이상 근무한 경우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실제로 중국은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스위스)와 201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베리나르트 페링하(네덜란드) 등에게 영주권을 발급했다.

일본 - 배우자 취업이나 일정 조건에서 부모의 동행도 허가한다.

대만 -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에 대해 임금소득이 300만 대만달러 이상인 경우 초과분의 절반은 과세 범위에서 제외하는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과학논문 휩쓴 중국, 미국 누르고 첫 1위]

단기간에 급성장한 중국 과학은 예산과 정비, 인적 자원에 대한 집중 투자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과학기술 예산으로 71조원을 투입해 1년 전보다 10% 확대했다.

연구와 실험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것이다. 2000년 대비 R&D 액수는 16배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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