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푸르스름한 새벽’이 뭔지 이제 알겠어요

제가 요즘 회사 일이 막 몰려서 퇴근하면 쓰러져 자느라 정신 없었어요. 

다음주부터는 한달 바짝 또 풀 가동해야하지만요.

어제 퇴근해서 씻고는 10시도 안 돼서 기절해 자곤 4시 쯤 일어났거든요.

5시쯤 새소리에 커튼을 열어보니 새벽 하늘 빛이 너무 좋네요.

정말 청회색빛에 어두운데 눈을 비비고 보는 것 같은 뿌연 밝음이 있어요.

소설이나 시에 나오는 푸른 새벽...이런 느낌이에요.

새소리까지 얹어지니 너무 좋네요 이 시간의 이 분위기.

가끔 이 시간에 일어나도 바깥 풍경 신경쓸 마음의 여유도 없었는데 오늘은 주말 새벽을 좀 누려야 겠어요.

오늘도 엄청 덥겠지만 다들 시원하게 무탈하게 사이좋게 잘 보내시기를 바라요.

저는 얼른 스탠드 끄고 창밖에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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