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버스는 음료수도 못 갖고 타게 해요.
요새 그 정도로 엄격합니다.
크게 전화하는 것도 눈치를 주죠.
지하철은 칸칸이 기사가 없으니까 일일이 제어 할 수는 없지만
대신 지하철에서는 끊임 없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서 방송을 해주죠.
하지만 단 한 번도 화장을 금지한다는 방송을 들은 적은 없어요.
그 이유는 그게 그만큼 타인에게 해롭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죠.
저 역시 왜 이렇게 화장하는 걸 증오하는수준까지인지 이해가 안 되네요.
화장하는 모습이 미운건가요 화장품 냄새가 싫은 건가요.
화장품 냄새야 바르고 타든, 탄 다음에 바르든
그게 그거고. 또
화장을 할 때 팔을 휙휙 저어서 타인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요.
전 개인적으로 담배 냄새 베어 있는 사람이 옆에 있을때 정말 미칠 것 같아요. 또 노인들 특히 남자 노인들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거기다가 찐하게 향수까지 풍기면 진짜 토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참아요. 대중교통이니까. 내 승용차 안이 아니잖아요.
그런 것들에 비하면 타인한테 아무 피해를 주지 않는
화장 행위는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 화장을 안 해요. 하지만 지하철에서 풀메이크업을 하는 사람들 보면 참 재주도 좋다. 그러면서 차근차근 변해 가는 얼굴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요. 전혀 피해 준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