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대기업 월급쟁이인데 연말정산할 때 소득 보면 1억 넘거든요.
근데 연금이랑 소득세랑 건보 다 떼고 나면 손에 쥐는 건 월 500도 안 되어요.
그 돈 받아서 시터 이모님 월 180 주고요.
반찬 다 사다 먹느라 돈 써.
직급 높아지니까 옷도 차려 입어야 하고 가끔 밥이랑 선물도 사고 경조사 비용도 만만찮고..
남는 게 없어요.
지금 육아 휴직 중인데 넘 좋아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말할 것도 없고.
꾸미느라 돈 안 써도 되고
시터비용 안 나가고.
아이도 직접 키울 수 있고
돈이 오히려 모이는 느낌 들어요.
어차피 죽어라 돈 벌어서 나라에 세금 낼 거 왜 돈 버나 하는 생각 들어요.
이참에 일 관둘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편의점이나 도서관 청소 알바 할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