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중반이세요.
노화로 총기가 떨어지는 것과 치매 초기의 구분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같아진다는 말이 여러가지를 내포하겠지만.
가끔 뭐가 노화고 뭐가 치매인가 싶어서요.
일단 어휘력이 판단력이 눈에 띄게 나빠졌어요.
낮인데 밤이라는 정도는 아닌데
점점 말을 이상하게 하고 거기에 고집도 세져요.
눈에 눈꼽이 자주 낀다고 병원을 다녀온 후에
주방을 들락거리면서 찜을 해야한다는거에요.
무슨 찜? 했더니, 계속 찜...찜 거리기만.
밥 때되서 만두 쪄달라는 말인가 했는데
눈 가리키면서 찜! 찜!
그 순간 찜질 말하는 건지 알아차리고
다시 말해보시라고 이상한 단어 말한다고
눈에 하는 그거 찜 아니잖아.. 했더니 맞데요.
그게 찜 아니고 뭐냐고. ㅡㅡ
그건 찜질. 찜은 만두찜.
그거나 그거나~ 이것도 찜이라고 우기고 짜증내고.
앞으로 시간 중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인데
점점 더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