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하철 화장, 작정하고 씁니다.

지하철 화장 글이 몇개 올라오기에 작정하고 씁니다.

 

버스타고 지하철 환승, 매일 출퇴근해요.

요즘은 매일 봅니다. 정말 매번 봐요.

버스, 지하철 안가리고 하며 심지어 배낭 앞으로 메고 주섬주섬 꺼내가면서 서서 화장해요.

보기 좋은게 아니란 걸 알면서도 너무 바쁘고 일상이 고되니 저녁에 뻗어 자기 바빠 할 수 없이 지하철에서 한다는 딸을 옹호하는 엄마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릅니다. 화장하는 애들 전혀 남의 시선 의식 안하고 초지일관 거울에 집중합니다.  누가 째려보건 힐끔거리건 시선 한 번 주변에 두지 않고 집중해서 해요. 혹시 저처럼 못 마땅하게 쳐다보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굉장히 띠껍다는듯 같이 쳐다보더군요. 당당한 내 권리라는듯 니가 먼데??? 라는 표정. 딸들이 그런 상식없는 짓을 아무거리낌없이 한다는점에 초점을 두세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매사에 그럴 확률이 매우 높아요.   그런 안하무인 태도와 마음가짐이 부모에게 친구에게, 타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저는 정말이지 너무 보기 싫어요. 머리끄뎅이 잡고 내려치고 싶을만큼이요.  왜 그리도 싫어하냐구요?

남친에게 예쁘게 보이며 내숭떨고 앉아서 미소짓다가 남친 화장실 간 사이 혼자 남았을 때 잽싸게 코후비며 시치미 뚝 떼고 앉아 다시 포커페이스하는 여자처럼. 남친  앞에서 코 후비고 있는 것 같아요.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변신 과정을 남친 앞에서 또는 대중앞에서 버젓이 하고 있잖아요. 혐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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