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같이 시댁은 제사와 차례를 지냅니다
남편은 결정사에서 만났는데 조건이 교사와 기독교가 아닌여자 였습니다.
맞벌이라 제사는 참석안하는데,
명절에 정말~~~~~~ 시어머니랑 저만 음식해요.
남편, 그집 미혼 아들들, 작은아버지들, 작은어머니들, 아가씨들
아무도 안하고 진짜 저만ㅋㅋㅋㅋㅋㅋ
처음 갔을때랑 그뒤로 두번정도 남편이 돕는시늉이나 좀 하다가 (이땐 덜싸웠음)
시간지나니 진짜 손하나 까딱 안하고
저는 그집 무수리라도 된거같이 부엌떼기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때부터 진짜 명절때마다 싸웠어요.
내가 종년이냐
내가 새파랗게 어린 도련님이랑 아가씨들 음식도 내나르고 설거지하고 해야되냐
남편은
일년 두번도 못참냐
집에서는 거진 내가 더 하지않냐 (남편이 요리전문가수준으로 음식하는걸 좋아해서 제가하는건 성에안차해서 지가하고 제가 뒷정리합니다. 식세기쓰구요. 그외 집안일은 같이합니다.)
그럼 너는 어른이 일하는데 안도울거냐
너는 명절두번 우리집오지만 처가는 더 자주가지않냐. 내가 그때마다 니같이 악다구니를쓰냐 (주로 명절두번 +생신 이렇게 시댁갑니다. 친정은 이것보단 자주가는데 많아봤자 시댁보다 2~3번 더가고 그때마다 남편은 손님대접 받고옵니다. 전 갈때마다 주방들어가구요)
어쩌구저쩌구
진짜 벽이랑 대화하는거같아요
결국 남편이 원하는건 저보고 일년두번 종살이하고, 표정관리도하고 자기한테 화내거나 신경쓰이게 하지 말라는겁니다
전 이건 정말 아닌거같아서
결과적으로는 이제 명절때마다 남편만 가기로했습니다.
남편이 이렇게말하더군요.
니(글쓴이)말고 제사없애고싶은사람 이집에 아무도없으니
그냥 니만오지말라고.
남편은 저보고 너 이런애인줄알면 결혼안했을거라고 후회한다네요ㅋㅋ
저보고 페미냐구, 여초커뮤하냐구
자기주변을보나 어딜보나 우리나이대는 (3040) 아직 이러고사는집 많은데 저보고 성질더럽다고 학을떼네요.